따돌림사회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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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서평] 교실, 평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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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따돌림 사회연구모임
  • 작성일 : 20-03-10 15:42
  • 조회 : 2,390회

본문

이렇게 긴 머릿말은 처음이다

따사모 초등우정팀 대표의 머릿말. 제목은 학교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머릿말(여는 글)이 장장 7페이지다. 본문에 들어서기 전 진을 다 빼는 느낌?

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왜 이렇게 긴 얘기를 서두에 썼는지 알 수 있다.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학급경영 방법론을 다룬 책이라고 느낄 것이기 때문에

그 관점을 바꾸어 주려는 시도다.

그 시도를 개념 정의 정도로 하는 게 아니라, 이제껏 따사모 초등팀이 어떻게 꾸려졌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는 어떠하고,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각 구성원 선생님들이 자기 교실 현장에서 그 고민을 어떻게 풀어오고 시도해 왔는지 얘기를 한다. 그리고나서 아래 사진 밑줄친 내용과 같은, 진짜 하려는 얘기를 한다.

글이 무지 긴데도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고 마음으로 공감하게 되고 설득되는 이유는...

말하듯 쓰고 있고, 우리 학교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동료 교사와 다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다. 수다를 떨듯이 넋두리를 하듯 긴 얘기를 풀어놓을 때, 우리는 바쁘게 갈길을 가지 않는다. 그냥 편안하게 들어주고 '나도 그런 고민했었어'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학교가 마냥 편안하고 쉴 시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쉬는 만큼 야근을 하게 되지만, 늘 혼자 안고 가기엔 내일 아이들 만날게 가슴답답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옆에 있는 동료들과 고민을 말하지 않으면, 나 혼자 마음앓이하다 결국 병이 나거나 사고가 터지고 말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https://m.blog.naver.com/skybluewls/2214623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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