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서평] <무기력 상자>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채워가는 마음 상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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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따돌림 사회연구모임
- 작성일 : 20-03-30 13:44
- 조회 : 2,5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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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처음 들어 봤어요. 학교 폭력을 비롯해 건강한 자아 쌓기, 올바른 인성과 생활 교육 등에 관한 연구를 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이라고 해요.
왠지 신기루 같은 느낌... 그러나 이 책 덕분에 힘을 얻었어요. 어딘가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있다는.
<무기력 상자>는 '마리i 마음상자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이에요.
무기력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책.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있어요. 하루종일 학교에서 지내야 하는데 그곳이 너무나 싫다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사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했어요. 너무나 뻔한 말, 잔소리 이외에는...
어쩌면 이 책이 아이들의 무기력을 무기력화 할 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냐고요?
일단 무기력에 대해 알아보는 거예요. 무기력은 의욕이 없거나 동기가 없다는 말이죠.
책에서는 무기력 공식을 정리했어요.
의욕 = 기대 X 가치
무기력 = 0 X 가치
무기력 = 기대 X 0
'무기력'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바로 코끼리예요.
어린 코끼리를 묶어 놓으면 꼼짝할 수 없고, 아예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돼요.
어렸을 때부터 "너는 못해." , "안 돼." 이런 말들을 들었다면, 무기력이 학습된다는 거예요. 의욕이 0 인 상태를 무기력이라고 해요.
중요한 것은 기대와 가치예요.
내 안의 기대와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뭘까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믿음, 기술, 경험이 있어야 한대요. 나는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어버리거나 실제로 기술이 있어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해본 적이 있으면 돼요. 그러면 기대하게 된다는 거죠. 나는 할 수 있다고 말이죠.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려주고 있어요.
"자, 그럼 우리 이걸 게임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해볼까?
이 미션을 다 클리어 하면 '무기력이 대체 뭐지?'하게 될 거야.
첫 번째, 나의 현재의 상태 파악해 보기(성찰하기). 무기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다지기.
두 번째, 단계별 실천 과정에서 나의 문제점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기.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기. 단계를 잘못 나눴다면 다시 수정해서 본인한테 맞는 근접 발달 영역 찾기.
세 번째, 편안하게 마주하기.
네 번째,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용기내서 앞으로 나아가기.
이런 생각으로 무기력에 맞서다 보면 반드시 벗어날 수 있을 거야." (201-202p)
마지막으로 진짜 확실한 방법이 부록에 나와 있어요.
<나의 무기력 단계 체크 리스트>를 통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거예요. 나의 모습을 그려보고, 직접 글로 표현해 보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어요.
무기력했던 마음을 기대와 가치로 채울 수 있어요.
<무기력 상자>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채워가는 마음 상자예요. 우리 아이들에게 건네줄 든든한 마음 상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