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렸다. 그런데 기존에 읽고 싶었던 책들이 없거나 대여중이었고, 빈 손으로 가기엔 아쉬워서 둘러보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리즈로 1권부터 3권까지 구성되어있으나 당시엔 1권이 보이지 않아 2권을 빌려왔다.

후속편인 2편과 3편은 1편에서 가졌던 문제의식과 실천의지를 그래로 이어가되, 폭력에 대해서 1편보다 더 심화하여 성찰·비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2권에는 한국문학과 외국문학으로 실려 있었는데 한국문학은 주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폭력에서 드러난 선악을 그린 작품들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나고 인상깊은 작품은 가장 첫번째로 수록된 친일 경찰과 친일 지식인의 변명을 그린 『김덕수』&『반역자』였다.